[방송가] 추적 60분 외압 시비로 철야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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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국방군사연구소..'편 불방 결정

KBS '추적60분'중 한장면인 7월26일 국방군사연구소 연구원들의 시위장면.

2주나 방송이 연기됐던 KBS "추적 60분-국방군사연구소는 왜 갑자기 해체되었나"편에 불방 결정이 내려진 데 대해 제작진과 노동조합이 "외압에 의한 제작 자율권 침해"라며 반발하고 있다.

"추적 60분" 제작진과 KBS 노조는 "이번 제작중단 지시는 명백히 국방부나 정부의 외압이 개입됐다고 본다.이런 외압은 제작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사태"라며 방송 강행의사를 밝혔다.

국방군사연구소의 해체과정과 군의 양민학살 등을 취재한 "국방군사연구소,"편은 당초 지난 6일 방영될 예정이었으나 개각과 맞물리면서 2주나 연기돼 20일 방영키로 했다가 지난 17일 "국익에 저해된다"며 제작 중단 지시가 내려졌다.KBS는 영화 "스파이 하드"를 긴급 편성했다.

제작진과 노조는 18일 오후부터 조합원을 상대로 "추적 60분 불방지시 철회와 제작자율성 확보"를 위한 서명운동을 벌이고 이날부터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이석운 제작본부장은 "그간 국방부의 방영 취소 요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방송을 내보내기로 했으나 17일 방송 원고내용이 군을 자극하고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자체적으로 제작중단을 지시했을 뿐 외압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배동진기자 djbae@pusa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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