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제국의 아침' 북한서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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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드라마사상 첫 작업, 김상중·최재성 등 탤런트·제작팀 21일 방북

국내 방송사상 처음으로 북한에서 드라마 촬영이 이뤄지고 있다. KBS 대하사극 '태조 왕건'후속작으로 오는 3월 2일부터 방송될 예정인 '제국의 아침' 제작진이 지난 21일 중국 베이징을 거쳐 북한으로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KBS의 한 고위관계자는 'KBS 홍성규 특임본부장을 단장으로 한 방북 대표단은 모두 16명이며,평양 백두산 등지에서 '제국의 아침'의 타이틀 화면과 함께 일부 드라마 장면을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북한에서 뉴스와 다큐멘터리 등을 제작한 적은 있었지만 드라마 촬영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 가운데 김상중(광종) 최재성(정종) 전혜진(대목황후) 등 '제국의 아침' 주연급 탤런트 3명과 안영동 드라마국 주간 등 제작팀 9명도 포함돼 있다.

후삼국의 통일을 끝으로 막을 내리는 '태조 왕건'에 이어 KBS가 의욕적으로 선보일 '제국의 아침'은 총 100회 분량으로 작가 이환경씨가 집필한다. 이번 북한 촬영 분 이외의 야외 촬영은 경북 문경 안동과 충분 제천에 세워진 '태조 왕건'세트장을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방북단은 북한측과 다큐멘터리 제작 등 방송 전반의 다양한 교류문제를 협의한 후 7박8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오는 28일께 귀국할 예정이다.

김호일·배동진기자 to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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