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숭민 원더스 여자축구단 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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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체전 마지막 경기… 그룹 회장 구속·자금난 영향

국내 여자축구 중흥을 기치로 내걸고 출범했던 숭민 원더스 여자축구단이 창단 3년 만에 날개를 접는다.

숭민그룹은 지난 99년 12월 창단한 여자축구단이 오는 15일 폐막하는 제주 전국체전을 끝으로 해체된다고 10일 밝혔다.

숭민측은 '이광남 그룹 회장이 지난 8월 구속되면서 회사가 자금난에 몰리는 등 일련의 악재로 인해 논의 끝에 팀 해체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숭민이 해체 절차를 밟음에 따라 명실상부한 국내 여자축구 실업팀은 다시 INI스틸 하나만 남게 됐다.

여자축구연맹은 숭민의 해체가 유망주들의 실업자 전락은 물론 당장 내년 3월 시작되는 월드컵 지역예선 준비에 막대한 차질을 줄 것으로 보고 INI스틸과 오는 28일 창단되는 대교에서 선수들을 흡수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출범 이후 박종환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단장을 맡아온 숭민은 창단 첫해부터 INI스틸을 제치고 실업무대를 휩쓸다시피하며 국내 최강으로 군림했고 이번 부산AG에는 골키퍼 김미정을 포함해 5명의 선수가 뽑혀 4강 진출에 기여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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