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신석기 문명 중 하나 '소녀상' 신라 토우와 비슷

빈카 문화(Vinca Culture)를 아시나요? 빈카 문화는 유럽의 유명한 5개 신석기 시대 문화의 하나였다. 기원전 6천~3천 년 다뉴브 강을 따라 현재의 세르비아 루마니아 마케도니아에 걸쳐 있던 문화였다.

최근 조사에 의해 빈카 문화는 유럽 최대의 선사문명으로 밝혀지고 있다. 그들은 아주 세련된 큰 도시를 형성했고 예술과 패션에 대한 감각을 지니고 있었다.

또한 정신적인 생활을 영위하면서 예배 의식과 관련한 독특한 스타일의 숱한 조각을, 그리스 조각의 수를 능가할 정도로 많이 남겼다. 사람의 모습에 기대 신의 모습을 조각한 신인동형(神人同形)의 형상이 그 조각들의 특징이었다.

사진은 최근 세르비아 남부에서 발굴 공개된 빈카 신석기 문화의 작은 조각상들로 5천~6천 년 전 사람들의 숨결을 그대로 느끼게 해 주고 있다. 벤치에 늠름하게 앉아 있는 머리 없는 여신상(위)과, 짧은 치마에 머리 모양이 빈카 스타일을 보여주는 소녀상(아래)이다. 소녀상은 우리의 신라 시대 토우와 비슷한 느낌이 없지 않다.

최학림기자 theos@ 사진=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