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의 충격적인 '고양이 은비' 학대 일파만파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서 20대 여성에 의해 폭행·살해된 애완용 고양이 '은비' 사건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사건은 지난 23일 동물사랑실천협회(동사협) 홈페이지에 한 네티즌이 '20대 여성에게 무참하게 폭행당하고 결국 고층에서 내던져져 살해된 고양이 은비 사건!'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이후 공개된 CC(폐쇄회로)TV 영상에는 지난 15일 서울 서초동 한 오피스텔에서 20대인 A씨가 고양이 한 마리를 데리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장면이 찍혀 있고, A씨는 이 고양이를 발로 차고 짓밟는 등 무참히 학대했다. 몇 시간 후 고양이는 이 오피스텔 화단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
'은비'란 이름의 이 고양이는 이 오피스텔에 사는 B씨가 기르는 애완동물로, 방문이 열린 틈에 복도로 나와 서성거리다가 A씨에게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15일 새벽 고양이가 고층에서 떨어지는 것을 봤다는 목격자의 증언이 터져나온 걸 감안하면 현재 은비는 폭행 후 고층에서 내던져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건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의 분노는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동사협 홈페이지 및 각종 블로그,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는 이른바 '고양이 은비 사건'에 대한 분노의 글이 잇따르고 있다.
한편 동물보호법을 위반한 A씨는 지난 23일 동물사랑실천연합회와 B씨에 의해 경찰에 고발됐다. 동물보호법 제7조 동물학대 금지조항을 어길 경우 5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멀티뉴스팀 mul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