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해균 선장 다음주 호흡관 떼고 자가호흡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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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국내 이송 후 2번째 대수술을 받고 20일께부터 의식을 점차 회복 중인 석해균(58) 선장이 다음주 중에 기관지에 삽관된 호흡관을 떼고 자가 호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주대병원 측은 25일 "지난 주말부터 눈을 뜨고 가족도 알아본 석 선장이 잊었던 기억도 떠올리는 등 의식이 많이 또렷해진 상태"라며 "폐 기능과 호흡도 많이 좋아짐에 따라 하루 이틀 더 지켜본 뒤 기관지에 삽관한 튜브(호흡관)를 빼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약물에 의존해 영양공급을 받아온 석 선장이 기관지 호흡관을 뺀 뒤 자가호흡을 하며 식사를 하게 되면 보다 빠른 시일 내에 기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병원 측은 11일 복부 봉합과 총상을 입은 왼쪽 손목과 양다리에 대한 정형외과 수술을 받은 부위도 잘 아무는 등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의료진은 인공호흡관을 뗀 후 진통제 투여량을 줄여도 석 선장이 통증을 느끼는 강도가 수술 직후에 비해 크게 줄 것으로 보고 자가호흡 상태에서 단계적 치료를 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그러나 부상이 워낙 심한 만큼 상태가 급격히 좋아졌다 나빠질 수 있고 후유증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만큼 하루이틀 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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