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고, 협회장배 전국고교축구 3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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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경고(교장 강철중)가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3연패를 달성했다.

부경고는 25일 김해 진영운동장에서 열린 제36회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고교축구대회 동북고(서울)와의 결승전에서 후반 31분에 터진 지언학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부경고는 지난 2008년, 2010년에 이어 3회 연속 우승을 가져가게 됐다.

부경고는 경기 초반에는 분위기를 동북고에 넘겨줬다. 안동고와의 준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벌이는 바람에 체력 부담이 많았기 때문이다. 부경고 안선진 감독은 "초반에는 선수들의 몸이 풀리지 않아 걱정이 많았지만 전반 20분이 지나면서 분위기를 되찾았다"고 말했다.

부경고는 후반 들어 맹공을 펼쳤다. 수비수 신일수와 지언학이 아슬아슬한 슈팅을 연거푸 날렸다. 결국 후반 31분 지언학이 상대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벼락같은 중거리슛을 터뜨려 결승골을 뽑았다. 안 감독은 "선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고생했지만 투혼을 발휘해 우승까지 했다. 선수들의 기량이 좋은 만큼 주말리그와 전국체육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말했다.

장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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