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14일까지 선상투표 재외국민 대선참여 '열기' 최종 투표율 70% 전망
선상 부재자 투표가 11일 시작돼 14일까지 나흘간 실시된다.
18대 대선에 처음 도입된 선상 부재자 투표는 원양어선이나 외항선 선원 등이 대상으로, 대상 선원 1만 927명 중 65%에 해당하는 7천60명이 부재자 신고를 했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대상자 5천704명 중 3천6명이 신고해 가장 많았고, 이어 경남(667명), 경기(520명) 등의 순이었다.
선상 부재자 투표는 투표자의 비밀을 보장하기 위해 선박에서 팩스로 투표지를 전송하면 각 시·도 선거관리위원회의 수신 팩스에서 투표용지가 자동으로 밀봉된다.
한편 재외국민의 18대 대선 투표열기가 예상외로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관위는 재외국민 투표의 누적 투표율이 5일차인 10일 61.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전체 재외국민 투표선거인 22만 2천389명 중 이날 오후 1시 현재 13만 6천56명(61.2%)이 투표를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선관위 관계자는 "현재 추세대로 11일 정오(한국시간)에 미국 하와이 주 호놀룰루 총영사관의 마지막 투표가 종료되면 투표율은 70%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재외국민 투표가 헌정 사상 처음 도입된 지난 4·11 총선의 최종 투표율(45.7%)을 크게 넘어선 것이다. 정가 관계자는 "현재 판세가 '박빙'인 만큼 재외국민의 표심이 이번 대선에서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주환 기자 jhw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