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 전시공간도 더불어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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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서귀포시의 대안공간 '아트창고' 전시 모습. 비영리전시공간협의회 제공

'아트쇼 부산 2013'은 단순한 상업 화랑의 장터라는 개념을 뛰어넘어 균형 잡힌 예술문화 축제로 거듭나려 노력했다.

대표적인 예가 ㈔비영리전시공간협의회(NASN·회장 서상호)가 6일부터 11일까지 전시장 입구 로비에서 막을 올리는 비영리공간 예술 축제 '2013 AR-TOWNS'이다. 어쩌면 아트페어와는 걸맞지 않을 것 같은 행사를 과감히 포용한 것이다. 부산에서 출발한 축제는 8월과 9월 군산과 대전을 차례로 거쳐 10월에 서울을 찾아갈 예정이다.

이 행사에는 한계에 이른 상업적인 기성 문화예술계의 대안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는 전국의 38개 대안 문화공간이 총출동해 작품 전시와 정보 교류의 장을 연다.

'아카이브전 AR BOX'는 갤러리 정다방 프로젝트, 갤러리 쿤스트독, 대안공간 눈, 미디어극장 공 등 34개 공간이 참여해 1999년 이후 국내 비영리 전시 및 창작 공간의 역사와 성과를 아우른다.

또 지역 특별전 'NASN in Busan'에는 부산의 아트인네이처, 원도심창작공간 또따또가, 오픈스페이스 배, 독립문화공간 아지트(AGIT)가 기발하고 창의적인 문화 예술 감각으로 특별전을 꾸민다.

오는 7일 오후 2시에는 포럼도 연다. '국내 비영리 공간의 움직임과 그 이후'를 주제로, 문화역서울284 김노암 예술감독과 아지트 김건우 대표의 발제와 경남도립미술관 김재환 학예연구사와 또따또가 김희진 운영지원센터장의 토론으로 15년간 이어진 대한민국의 대안 문화를 진단한다. 

 박세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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