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자랑스런 백양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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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개성고 동창회 창립 100주년 기념식

4일 오후 부산 롯데호텔 서면점에서 부산 개성고등학교 동문회 창립 10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장에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롯 4명의 개성고 동문에게 '자랑스러운 백양인 상'을 수상했다. 노 전 대통령을 대신해 권양숙 여사가 동문회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연합뉴스

부산 개성고등학교(옛 부산상고)가 동창회 창립 10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가졌다.

4일 오후 7시 롯데호텔 3층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이번 기념식은 역대 동창회장을 비롯해 동문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치러졌다.

개성고등학교는 1985년 창립자인 박기종 선생이 일본을 시찰하고 돌아온 뒤 설립한 근대식 교육기관. 이후 1913년 동창회가 창립돼 올해로 동창회 창립 100년을 맞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롯해 신상우 전 KBO총재, 김만중 전 삼도물산 대표, 김찬두 전 두원그룹 회장 등 작고한 동문 4명에게 '자랑스러운 백양인 상'이 수여됐다. 노 전 대통령을 대신해 권양숙 여사가 수상을 위해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개성고등학교 총동창회 조영철 사무국장은 "한강 이남에 역사가 100년 이상 된 학교는 그리 많지 않다. 지난 100년의 반석 위에 백양 동문들이 새로운 100년의 찬란한 역사를 써내려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개성고등학교 총동창회는 지난달 26일 개성고등학교 운동장에서 타입캡슐을 매설하는 행사를 갖기도 했다. 동문회보와 학교 현황 등 70점의 기록물을 담은 타임캡슐은 오는 2063년 개봉될 예정이다.

권상국 기자 k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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