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폭염…경남·울산 학교 잇단 휴업·단축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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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끈질긴 폭염이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경남과 울산지역 학교들의 휴업과 단축수업, 개학 연기가 잇따르고 있다.

경남지역에서는 창원시 사파고등학교가 개학일인 19일 단축수업을 한 데 이어 20~21일은 휴업을 하는 등 대부분의 중·고등학교가 학교장 재량에 따라 학사 일정을 조정했다.

초등학교의 경우 오는 22, 23일과 다음주 초에 개학일이 몰려 있지만, 폭염특보 지속 여부를 지켜보며 개학연기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학교장 재량 학사 일정 조정
일부 학교 개학 연기하기도


경남교육청은 이에 앞서 지난 주 개학예정인 106개 중·고교에 대해 천재지변(폭염)을 이유로 16일까지 긴급 휴업을 지시한 바 있다.

울산지역은 폭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19일 개학한 중학교 10곳이 단축수업을 실시했다.

이들 학교는 폭염특보가 해제될 때까지 단축수업을 계속할 예정이다.

개학을 연기하는 학교도 늘었다. 14개 중학교가 이미 개학을 연기한 데 이어 오는 22일 개학 예정이던 무룡중과 화봉중은 26일로 개학을 늦췄다.

울산교육청은 이미 개학한 학교에는 체육수업을 자제하고 학생건강에 신경을 써달라는 협조문을 보냈다.

한편 경남에서는 19일 밀양의 낮 최고 기온이 38.4도로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나는 등 막바지 찜통더위가 맹위를 떨쳤다. 밀양은 이날 1973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8월 최고기온 기록을 경신했다. 합천은 36.9도, 김해는 36.7도, 울산과 창원은 36.5도, 거제는 36.3도 등 남부지방 대부분의 낮 최고기온이 36도를 웃돌았다.

정상섭 선임기자 ver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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