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부산의 미래, 낙동강 시대 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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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으로 공식업무를 시작한 서병수 부산시장이 1일 오전 부산 동구 초량동 풍년기사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하며 택시기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n@

1일 부산·울산·경남의 밝고 희망찬 미래를 만들 민선 6기 지방자치 시대가 열렸다.

이날 오후 서병수 부산시장은 취임사를 통해 '위대한 부산의 미래, 낙동강 시대를 열겠다'는 원대한 꿈을 선언했다.

서 시장은 "민선 6기 부산의 도시비전 '사람과 기술, 문화로 융성하는 부산'처럼 사람이 답이고, 기술이 힘이며, 문화가 혼이다"며 "인재를 양성하고 기술을 혁신해서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부산을 매력과 활력이 넘치는 글로벌 도시로 재창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병수 부산시장 취임식
민선 6기 '지방자치' 개막
홍준표 경남도지사
김기현 울산시장 공식 업무


서 시장은 시민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도시, 복지와 문화가 선순환하는 '행복한 시민들의 건강한 도시'에 대한 포부도 강조했다. 그는 "현재 부산이 겪고 있는 일자리 부족과 도시 침체, 계층과 세대의 양극화, 동·서 지역 격차 문제를 이겨내기 위해 도시경영의 가치와 원칙부터 다시 세워야 한다"며 "시민 속에서, 시민과 함께, 시민이 원하는 부산으로 확 바꾸겠다"고 말했다.

서 시장은 "역사적으로 강과 바다를 끼고 있는 도시들이 세계경제의 중심이 돼 왔으며 낙동강 권역이 갖고 있는 성장 잠재력이야말로 부산의 미래를 만들어 갈 동력"이라며 "서병수가 이끌어갈 민선 6기 부산시는 '위대한 부산, 낙동강 시대'의 꿈이 이뤄질 수 있도록 그 주춧돌을 깔겠다"고 말했다.

서 시장은 이날 시정 첫걸음부터 시민과 현장 속으로 향했다. 오전 7시 구청장·군수들과 함께 충렬사와 중앙공원 충혼탑에서 참배하고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현인 망양로 전망대 '역사의 디오라마'에서 부산역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창조경제 플랫폼 구축 사업을 보고 받았다.

이어 민생·일자리·안전·복지현장 등을 차례로 방문한 후 도시철도를 이용해 시민들과 대화하며 오후 5시30분 시청에 도착해 집무실에서 첫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오후 6시 30분 시청 녹음광장에서 진행되는 취임식은 지적장애인 타악공연팀 '엔젤스필합주단' 공연, '시민들과 함께할 새 시장 서병수' 동영상 상영, 취임 선서, 취임사, 시민의 소리 전달, 대통령 축하 메시지 낭독, 축가 등으로 이어진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도청 신관 대강당에서 도민과 국회의원, 기관장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가졌다.

홍 지사는 취임사에서 "경남발 혁신으로 대한민국 대개조의 첫걸음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경남 산업을 획기적으로 바꿀 '경남미래 50년 전략' 사업을 임기 내에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김기현 울산시장도 오전에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간 뒤 울산노인복지관 경로식당에서 부인 이선애 여사, 자원봉사자 등과 함께 급식봉사를 펼쳤다. 김 시장은 "낡은 관행, 불필요한 권위를 없애고 효율적·실용적인 행정을 펼치겠다. 품격 있는 창조도시 울산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윤경·김길수·권승혁 기자

kyk9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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