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공원-송상현광장 '길' 연다] 부산 시민 10명 중 4명 "부산시민공원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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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시민 10명 중 4명은 부산시민공원을 잘 모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발전연구원 박상필, 오재환, 여운상 연구위원이 부산 시민 504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8월 '부산시민공원과 주변지역 연계활성화 계획을 위한 부산시민 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부산시민공원을 아느냐는 물음에 시민 197명(39.1%)는 '전혀 모른다', 또는 '모른다'고 응답했다.

부발연, 시민 504명 대상 의식조사
공원 특성으로 '친환경''여가' 꼽아
기대했던 '역사문화성'은 인식 낮아


조사 시점이 시민공원이 개장된 지 얼마 안 된 시점이어서 소위 '입소문 효과'가 적었던 시점이긴 하지만 '개장 효과'는 큰 시점이었다는 점에서 생각보다 시민 인지도가 높지 않다는 평가다.

또한 부산시민공원 주변 하면 떠올리는 장소로 북부 지역 시민들은 '더파크 동물원(27.0%)'를 꼽았고 남부는 '부전시장(31.9%)', 동부는 '송상현 광장(37.5%)', 서부는 '이마트(23.5%)'를 꼽아 거주지별로 떠올리는 장소들이 달랐다.

부산시민공원 내 문화자원이 풍부하냐고 묻는 질문에서도 북부와 남부 지역 시민들은 비교적 '많다'고 응답한 반면 동부와 서부 지역 시민들은 '없다'고 응답한 이들이 더 많았다.

부산시민공원의 특성을 묻는 질문에서는 환경친화성과 생활여가성은 각각 64.2%, 58.2%가 높다고 응답해 긍정적으로 평가됐지만 역사문화성 측면에서는 낮다는 대답(28.4%)이 높다는 대답(20.0%)보다 더 많았다.

또한 부산시민공원을 중심으로 남부, 북부, 서부, 동부 지역으로 나눠 해당 지역의 인지 정도를 살펴봤을 때 동부의 경우 '모른다'는 응답이 56.8%로 나타났고 남부의 경우만 '안다'가 41.4%로 '모른다'(22.8%)보다 더 많았다. 동부 지역은 송상현 광장, 하마정 사거리 쪽이며 남부 지역은 서면 교차로 인근이다.

부산시민공원 이미지 평가에서는 '깨끗하다', '정돈돼 있다', '확 트여 있다', '쾌적하다'에서는 긍정적 평가를 받은 반면 '길 찾기가 쉽다', '특이하다'에서는 다른 항목에 비해 부정적 평가가 많았다.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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