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학교가 최첨단 해양탐사선을 도입했다.

부경대는 3일 오후 2시 부산 남구 용호만 매립부두에서 해양탐사선 '나라호'(사진) 취항식을 갖는다고 1일 밝혔다.

나라호는 1천494t급으로 길이 70.7m, 폭 13.5m이다. 최대 승선 인원이 66명이다. 앞으로 학생들의 승선 실습, 해양 연구조사에 투입된다.

부경대는 나라호 건조를 위해 2012년 10월부터 326억 원을 투입했다.

한진중공업이 제작한 나라호는 제자리에서 360도 회전 가능하고 수평이동도 할 수 있다. 국내 해양탐사선에는 처음 도입된, 앞 뒤에 달린 반전프로펠러(CRP)가 이를 가능하게 한다.

또 나라호에 장착한 선박자동위치제어시스템(DPS) 덕분에 선박 스스로 바람이나 파도의 영향을 감지해 지정한 위치를 벗어나지 않고 제자리에서 탐사작업을 계속할 수 있다.

이 밖에 안티롤링탱크를 장착, 배가 좌우로 흔들리는 롤링을 줄였으며, 전기추진장치도 설치돼 조용한 항해가 가능하다.

부경대 김영섭 총장은 "나라호는 지금까지 등장한 해양탐사선 중 성능이 가장 앞선 최첨단 선박으로 한국 해양과학기술 진보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