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디저트카페 설빙, 中 공략 고삐 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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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스투데이 류세나 기자] 올해 초 중국시장 첫 진출을 알린 한국형 디저트카페 '설빙(대표 정선희)'이 중국 공략에 본격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설빙은 지난 5월 상해 1호점에 이어 최근 중국 산시성에 397m²(120평), 120석 규모의 서안1호점을 오픈, 2020년까지 중국 내 매장을 60개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21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설빙의 두번째 중국 공략지로 삼은 산시성은 배타적 성향이 오랫동안 유지됐던 곳으로 상해와 같은 연안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해외 프랜차이즈 진출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소득수준 향상과 소비 추세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중국 중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각광받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설빙의 산시성 진출은 중국 서남지역 식품브랜드 대리권을 소유한 대형 밴더사 서안명주식품유한공사와 산시성ㆍ사천성ㆍ중경을 포함하는 마스터프랜차이즈 업무협약을 통해 이뤄졌다. 서안명주식품유한공사 측은 설빙의 브랜딩과 보다 적극적인 사업 운영을 위해 '서안설빙찬음관리유한공사'를 별도로 설립하는 등 깊은 애정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설빙 관계자는 "중국 서안은 몇 년 전까지 외국기업에 닫혀있던 시장이었던 만큼 잠재된 수요와 성장가능성이 기대되는 곳"이라며 "코리안 디저트라는 차별화된 콘셉트를 대대적으로 내세워 디저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소비자의 폭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안설빙찬음관리유한공사 짜오화 대표는 "상해의 안정적인 운영으로 중국에서 설빙의 성장 가능성은 충분히 가늠할 수 있었다"며 "상해와 달리 산시성은 외국 프랜차이즈의 눈에 띈 성공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지역이지만, 소비생활 변화와 점점 커지는 한류의 바람을 적극 활용하고 여기에 우리의 경험과 노하우를 더해 중국 최고의 디저트 브랜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과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설빙은 2015년을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을 위한 원년으로 삼고 중국을 시작으로 16개국 진출을 목표로 코리안 디저트의 세계화를 이루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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