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4경기 만에 멀티히트…팀 승리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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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스투데이 김호일 선임기자]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이대호(33)가 빈타에 시달리다 4경기 만에 침묵을 깨고 모처럼 멀티히트를 날렸다. 

21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닛폰햄 파이터스와 일본프로야구 원정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그는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고 몸에 맞는 공으로 한 차례 더 출루했다.

이날 멀티 히트는 6타수 2안타를 친 13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전 이후 7경기 만이다.

이대호가 안타를 친 것도 네 경기만이다.

이대호는 팀이 2년 연속 퍼시픽리그 우승을 확정한 17일 세이부 라이온스전 이후 3경기에서 10타수 무안타에 그치고 볼넷으로만 두 차례 출루했다.

시즌 타율은 0.292로 올랐다.

안타는 1회 첫 타석에서부터 터졌다.

소프트뱅크가 선취점을 뽑고나서 이어진 1사 1,2루에서 방망이를 든 이대호는 닛폰햄 선발인 오른손 투수 나카무라 마사루의 초구를 노려 중전 적시타를 치고 2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이대호의 올 시즌 95번째 타점.

팀이 3-0으로 리드한 3회에는 1사 1루에서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혔지만 3-1로 쫓긴 6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좌익수 쪽 2루타를 치고 직접 추가득점 기회를 열었다.

이후 볼넷 두 개를 얻은 소프트뱅크는 1사 만루로 찬스를 살려갔다. 하지만 후속 타자들이 거푸 헛스윙 삼진을 당해 이대호는 홈을 밟지 못했다. 

7회초 팀이 4-1로 달아난 뒤 무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상대 네 번째 투수 미치 라이블리가 던진 공에 맞아 출루했다.

소프트뱅크는 후속타자 마쓰다 노부히로의 중견수 쪽 2루타로 두 점을 보태고 이대호는 3루까지 진루했다.

이대호는 팀이 6-1로 앞선 상황에서 대주자 다카타 도모키로 교체돼 먼저 경기를 마쳤다.

소프트뱅크는 닛폰햄의 추격을 따돌리고 6-2로 승리, 3연승을 챙겼다. 

사진 =부산일보 DB

tok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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