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미국 도착, 오바마 직접 공항 영접… 앞으로의 일정은?
프란치스코 교황 미국 도착. 사진-YTN 방송 캡처프란치스코 교황 미국 도착
프란치스코 교황이 22일(현지 시각) 미국에 도착했다.
이날 오후 3시 50분쯤 교황 전용기편으로 워싱턴DC 인근 매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한 교황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부부와 두 딸, 조 바이든 부통령 부부, 미국 천주교 주교단의 영접을 받았다.
교황은 기지 내 귀빈실에서 잠시 머무르다가 미국 측에서 준비한 피아트 500L 차량을 타고 워싱턴DC로 이동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공항 영접은 매우 이례적으로, 교황에 대한 각별한 예우의 뜻이 담겨 있다.
앞서 2008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을 공항에서 영접하긴 했으나, 그 이전까지는 다른 외국 정상들과 마찬가지로 백악관에서 교황을 맞이하는 게 관례였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미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으로, CNN 방송이 앤드루스 공군기지에까지 직접 기자를 내보내 교황 미국 도착 장면을 실시간 긴급 뉴스로 중계하는 등 미국 언론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생애 첫 방미 순간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교황은 27일까지 오바마 대통령과 회동, 워싱턴DC 시내 퍼레이드, 성 매튜 성당 기도, 바실리카 국립 대성당 미사 집전, 연방의회 상·하원 합동 연설, 성 패트릭 성당 방문, 유엔 총회 연설, 9·11테러 희생자 추모관 방문, 매디슨 스퀘어 가든 미사 집전, 필라델피아 성 베드로·바오로 대성당 미사 집전, 세계 천주교 가족 대회 거리 행진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멀티미디어부 mul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