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역사상 행사 규모 첫 축소…지스타 조직위 타개안 마련 분주

[비에스투데이 류세나 기자] 최관호 지스타 조직위원회 위원장이 주력 게임콘텐츠의 플랫폼이 PC온라인에서 모바일로 이동한 것에 따른 고민을 드러냈다.

모바일게임이 게임시장의 주력 상품으로 자리 잡으면서 화려한 그래픽과 영상미로 지스타 참관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던 온라인게임 타이틀들의 전시 참가가 대폭 축소, 올해 역시 이러한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모바일게임의 경우 생명력이 짧기 때문에 게임사 중 상당수가 모바일게임 지스타 참가 필요성에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마케팅 비용을 치른데 반해 거둬들이는 효과가 적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 여기에 온라인게임에 비해 화려한 볼거리가 적어 시선끌기 또한 어렵다는 이유도 한 몫하고 있다.

지스타 개최 50여일을 앞두고 있는 지스타 조직위원회의 고민 역시 어떻게 하면 모바일게임을 효과적으로 전시할 수 있을까이다.

최 조직위원장은 23일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2015 기자간담회에서 "지스타를 포함한 유명 국제게임전시회들이 온라인게임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데 반해 최근 글로벌 게임시장의 트랜드는 모바일게임이 주도하고 있다"며 "지스타 역시 어떻게 하면 모바일게임을 효율적이고 매력적이게 전시할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바일게임은 생명주기나 개발주기 등이 온라인게임과 호흡이 다르기 떄문에 모바일업체들이 지스타 참여를 꺼려하고 있다"면서 "이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 해외 다수의 전시회들도 참관하고, 모바일게임사들의 의견들도 청취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대안을 찾지 못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는 덧붙여 "PC온라인게임 개발이 줄어드는 환경 속에서 어떻게 전시회를 발전시켜 나갈지 장기적인 차원에서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현재까지 지스타 참가신청을 마친 업체는 485개사로 지난해보다 21.4% 적은 상태다. 부스 규모 또한 B2C 1천154부스, B2B 916부스 등 총 2천70부스로 작년보다 19.4% 감소했다. 지스타 규모가 줄어들기는 지난 10년간 행사를 개최해 온 이래 올해가 처음이다.

이와 관련 최 조직위원장은 "현재 참가신청 문의가 지속적으로 접수되고 있는 만큼 작년 규모와 비슷한 수준으로 참가 마감이 될 것으로 관측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스타2015는 오는 11월 12일부터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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