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박홍규 기자] 추석 한가위가 다가온다. '민족의 대이동'이 예상되면서 고생길도 다시 반복될 전망이다. 

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추석에는 서울-부산 약 9시간 정도로, 지난해보다 1시간 40분 더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길어진 이동 시간만큼 스트레스와 건강 부담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귀성길 대표 교통편인 자동차, 고속버스, 기차 안에서 피로를 덜고 건강 챙기는 요령을 알아본다.

자동차는 귀성길에 가족단위로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 수단이다. 그러나 좁은 차 안에서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가려니 몸 구석구석에 피로가 쌓인다.  장시간 지속되면 허리에 큰 부담이 생긴다.

이때 1？10？10 스트레칭을 기억하면 장시간 운전에 굳은 척추와 목을 쉽게 풀 수 있다. 1시간마다 10분씩 스트레칭을 해준다. 또 해당 동작을 반드시 10초간 유지해야 긴장을 충분히 풀 수 있다.

먼저 팔을 머리 위로 들어 올려 손바닥이 하늘을 향하도록 깍지를 낀다. 허리를 쭉 펴고 천천히 앞이나 뒤로 허리가 굽지 않게 주의하면서 왼쪽으로 숙여 옆구리가 당기도록 한다. 같은 요령으로 천천히 오른쪽도 반복한다.

목에 일자형이나 U자형의 목쿠션을 대면 브레이크를 밟을 때마다 생기는 충격이 목이 아닌 쿠션으로 흡수되어 목에 피로가 덜 간다.

달리는 고속버스 안에서는 20분 이상 스마트폰 보는 것을 피해야 한다. 이때도 5분마다 한번씩은 창밖의 먼 풍경을 바라보며 눈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것이 좋다. 안대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스마트폰이 내뿜는 블루라이트는 눈의 망막까지 바로 도달해 눈의 피로를 가중한다. 블루라이트를 차단하는 어플을 설치한 뒤 스마트폰을 이용하면 눈의 피로를 덜 수 있다. 안구스트레칭은 눈의 피로를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해소하는 방법이다.

눈을 크게 뜨고 눈동자를 좌우로 최대한 크게 열 번 움직인다. 이 동작을 왼쪽 대각선, 오른쪽 대각선, 상하방향으로 열 번 반복한다. 눈을 지그시 감고 열을 센 뒤 눈을 뜨면 훨씬 눈이 편안해진다.

철길을 달리는 기차는 답답하지 않고 안전한 교통수단이다. 그러나 기차 객실은 건조한 편이다. 따라서 피부 건강을 챙기려면 생수병, 미스트, 견과류 등 세 가지를 챙기는 것이 좋다. 이동 중에 500ml 생수병 한 통을 다 비운다고 생각하고 조금씩 마시면 좋다.

보습 및 탄력 개선에 효과적인 비타민E를 함유한 아몬드, 호두와 같은 견과류를 간식으로 챙겨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정원순 연세스타피부과 원장(피부과 전문의)은 "요즘처럼 기온차가 크고 건조한 실내 환경은 피부 노화 뿐만 아니라 심한 경우 피부건조증과 건선습진 같은 피부 질환이 생길 수도 있다. 각별히 신경써야한다"고 조언했다.

또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은 기본이며 평소에 건조함을 많이 느끼는 사람은 기차를 타기 전후 수분크림을 듬뿍 바르라고 덧붙였다. 귀성 귀경 후 저민 오이를 이용한 천연수분팩도 권했다. 

도움말 : 척추관절 연세바른병원 박영목 원장(신경외과 전문의) / 노안백내장 아이러브안과 박영순 원장 / 연세스타피부과 정원순 원장(피부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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