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살인사건 피의자 패터슨 송환, "에드워드 리가 살인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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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스투데이 류세나 기자] 16년 만에 국내로 송환된 '이태원 살인사건'의 피의자 아더 존 패터슨(36ㆍ미국)이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패터슨은 23일 새벽 미국 로스앤젤레스발 대한항공편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패터슨은 "살인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또 "에드워드 리가 살인했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나는 언제나 그 사람이 죽였다고 알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덧붙여 "유가족들이 고통을 반복해서 겪어야겠지만 내가 여기에 있는 것도 옳지 않다"며 자신의 혐의를 재차 부인했다.

한편, 패터슨은 지난 1997년 4월 이태원의 햄버거 가게의 화장실에서 대학생 조 모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지만 검찰에서 살인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1999년 8월 미국으로 도주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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