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사이트+앱 8시간 '먹통'…항의와 분노 빗발

[비에스투데이 김호일 선임기자] 국내 최대 극장업체인 CJ CGV의 인터넷 사이트와 앱이 28일 먹통현상으로 8시간 가량 멈춰섰다.
이 바람에 예매와 환불을 하지 못한 관람객들의 항의와 분노가 쇄도했다.
CGV 인터넷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 추석 연휴 셋째 날인 이날 정오께부터 오후 7시50분까지 약 8시간 동안 접속이 이뤄지지 않았다.
영화 관람을 위해 인터넷으로 예매하려고 하거나 예상치 못한 사정으로 예매를 취소하려는 고객들은 이 때문에 장시간 큰 불편을 겪었다.
CGV는 서버증설 작업을 진행하는 동시에 현장에서 티켓판매기와 창구를 완전히 가동했으나,인터넷과 현장에서 고객들의 항의와 불만의 목소리가 거셌다.
CGV 측은 홈페이지에 고객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금일 접속폭주로 접속지연이 발생했으며, 오후 7시50분 복구를 완료했다"라고 알렸다.
이어 "예매 취소나 예매 확인이 되지 않아 관람하지 못한 고객은 CGV 고객센터나 홈페이지 고객센터로 문의하면 절차에 따라 환불처리를 도와 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온라인 시스템 장애는 추석 연휴를 맞아 영화를 보려고 인터넷으로 예매하려는 사람들이 대거 몰리면서 발생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업체가 내놓은 해명치고는 무척 궁색하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사진=먹통후 8시간만에 겨우 복구된 CGV 홈페이지, 좌측 상단에 사과문이 달려있다.
tok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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