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투수로 깜짝 변신 "내 꿈 중 하나를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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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10-05 16:32:17 수정 : 2015-10-06 14:4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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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 투수로 깜짝 변신. 사진-중계영상 캡처

이치로 투수로 깜짝 변신

마이애미 말린스 외야수 스즈키 이치로(42)가 투수로 깜짝 변신했다.

이치로는 5일(현지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경기에서 마이애미가 2-6으로 뒤진 8회말 구원 등판해 마지막 1이닝을 책임졌다. 팬 서비스 차원으로 마이애미 시즌 마지막 이닝을 책임진 것.

고교시절까지 투수 경험이 있던 이치로는 마흔 살을 넘긴 나이에도 최고 구속 88마일(약 142㎞)의 빠른 공을 던지며 강한 어깨를 자랑했다.

이치로는 이날 18개의 공을 던졌다. 이 가운데 11개가 스트라이크였다. 빠른 볼뿐만 아니라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자유자재로 구사했다.

이치로는 "메이저리그에서 마운드에 올라 마침내 오늘 내 꿈 중 하나를 이뤘다"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다시는 투수로 등판하겠다는 요청을 하지 않겠다"고 말해 힘들었던 과정을 짐작케했다.

멀티미디어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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