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사제들' 강동원, 사제 변신을 위한 엄청난 노력 "겁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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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스투데이 황성운 기자] 배우 강동원이 영화 '검은 사제들'에서 사제로 변신한다. 접하기 힘든 라틴어를 수천 번 듣고, 수백 번 외는 남다른 노력이 더해졌다. 

'검은 사제들'은 위험에 직면한 소녀를 구하기 위해 미스터리한 사건에 맞서는 두 사제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극 중 강동원은 모두의 반대와 의심 속 소녀를 구하기 위해 나서는 김신부(김윤석)와 함께 하게 되는 신학생 최부제 역을 맡아 과감한 변신을 시도했다. 

라틴어, 독일어, 중국어에 능통할 정도로 명석하지만, 공부에 의지가 없는 신학생 최부제는 몰래 하는 음주, 컨닝, 월담 등 교칙을 어기는 게 일상이다. 그러던 중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모두가 기피하는 김신부의 부제로 선택된 후 그를 돕는 동시에 감시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때론 철 없어 보일 정도로 밝지만 그 안에 깊은 상처를 간직한 최부제 역의 강동원은 귀엽고 순수한 면모를 비롯해 김신부와 함께 하며 점차 의심과 혼돈에 휩싸이고 성장해가는 모습까지 다층적인 캐릭터를 표현해냈다.  

뿐만 아니라 사제 역을 위해 5일간 강원도에서 실제 가톨릭 신부와 함께 지내며 캐릭터를 연구하고, 극 중 등장하는 라틴어 대사를 수천 번 반복해 듣고 수백 번 외는 노력을 더하는 등 특별한 공을 들였다. 

강동원은 "신학교 과정과 신부님이 되기 위해 해야 할 일들을 배우면서 겁이 났다. '내가 과연 이 엄청난 짐을 짊어질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들었다"고 고민과 노력을 말했다. 

'검은 사제들'은 11월 5일 개봉된다.

사진=영화사 집 제공

bstoda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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