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세계해양포럼] 남중국해 갈등 해소책 머리 맞댄다
중·일 해양 전문가, 남중국해 갈등 해소책 머리 맞댄다
제9회 세계해양포럼이 '해양! 더 나은 미래를 위한 30년'을 주제로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제8회 세계해양포럼 개막식 모습. 부산일보DB올해 세계해양포럼(WOF)은 '해양! 더 나은 미래를 위한 30년'을 주제로 미래 예측과 대안이 제시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들이 제시되는지, 2015 세계해양포럼을 세션별로 미리 만나본다.
■에너지 정책과 전략 그리고 환경
올해 세계해양포럼이 첫 세션으로 여는 주제는 '에너지와 자원'이다.
아시아 각국 에너지 위기 직면
수입 다변화로 돌파구 찾아야
해양환경 변화·북극해 전망…
수산·양식업 발전 방향도 논의
해양수산개발원, 특별 세션서
유엔 해양정책 대응 방안 제시
지금은 저유가로 인해 그 가치가 저평가 되고 있지만, 향후 유가가 반등하는 경우 아시아 지역 에너지 구매가격 상승 리스크는 다시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
각국의 경제상황에 적합한 수입다변화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아시아 주요 에너지수입국의 에너지 안보 제고에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KEEI) 박용덕 본부장을 좌장으로 미국,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전문가들이 주제발표에 나선다.
두 번째 세션은 '해양정책과 전략'이다.
남중국해 등 최근 대두되고 있는 역내 해양 갈등과 대립을 해소하기 위한 평화적이며 제도적 해결방안을 논의한다. 중국 상하이사회과학원경제연구소 한한쥔 연구원, 일본 노리요시 야마가미 내각참사관 등 동아시아의 저명한 해양안보 이론가, 전문가를 연사로 초빙해 해양위기 관리 방안에 대해 살펴본다.
현재 해양환경은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이산화탄소의 증가와 해양 산성화, 남획에 의한 자원고갈, 부영양화와 해양 오염, 해양생태계의 변화 등을 겪고 있다. 이러한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제3 세션의 주제를 '해양환경, 기후 및 해양과학'으로 잡았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이윤호 부장을 좌장으로 프랑스, 유네스코, 타라재단의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해 한다.
■지속가능한 수산업, 북극의 변화
광복 이후 70년이 지난 현재 한국의 수산물 생산은 300만t에 달하며, 20억 달러 이상 수출하고 있다.
하지만 그런 엄청난 발전에도 오늘날 수산 분야는 자원, 환경, 합리적인 이용 배분 등에 있어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이번 세계해양포럼에서 네 번째 세션의 주제를 '지속가능한 수산업과 양식업의 발전방향'으로 잡은 것은 그 때문이다. 딜렉 아이한 노르웨이 통산산업수산부 차관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지속가능한 수산을 위한 정책과 전략을 소개한다.
이밖에 최근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북극해의 현황과 전망을 분석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제4 세션 '거대한 변화의 물결, 북극'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러시아, 노르웨이, 프랑스 등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북극해에서의 난제 해결을 위한 설계 등을 논의한다.
■빠트릴 수 없는 특별한 주제들
올해 세계해양포럼은 특별 세션을 두 개 마련했다. 하나는 'UN-POST 2015 체제에서 해양정책 발전방향'이다.
유엔은 2000년 '새천년발전목표'(MDGs)를 발표한 데 이어 올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제시했다. 그 동안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의 결과를 바탕으로 주요 해양정책 분야별로 SDGs에 따른 변화와 대응 방향을 살펴본다.
특히 연안공간 재개발, 해양관광, 국제 수산 분야 협력 등의 세부 주제에 대하여 국내외 전문가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다른 하나는 '항만가치 창출 방안'. 현재 글로벌 항만물류 시장의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고, 해외 항만 개발 계획이 추진되는 등 항만물류 정책의 글로벌화가 요구되고 있다. 글로벌 항만물류 산업에 대한 최신 트렌드, 추이, 항만과 배후단지의 가치창조 및 향후 전망 등을 논의하고 정책 방안 수립에 대안을 제시한다. 문의 한국해양산업협회(051-461-4346, www.wof.kr).
임광명 기자 kmyim@busa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