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모집 최종 입시전략] 대입 정시 원서접수 전략짜기 "합격선 흔드는 변수를 붙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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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전의 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24일부터 2016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 접수가 시작된다. 원서 접수 마감까지 치열한 눈치 경쟁이 예고된 만큼 수험생들은 마지막 변수 등을 살펴 최종 입시전략을 세워야 한다. 부산종로엠학원, 메가스터디 등이 분석한 '정시 원서 접수 전 마지막 점검사항'을 소개한다.

■사회적 환경 등 변수 고려해야

인문계열 인기 하향세
이과로 교차 지원 증가 예상

인문계열 "전공보다 대학"
비인기 학과 합격선 상승

새 원서접수시스템 도입
접수 방법 제대로 익혀야
'제출서류 누락'도 유의


최근 인문계열 수험생들 사이에서 떠도는 말이 있다. '인구론(인문계열 졸업자 90% 이상 논다)', '문송합니다(문과라 죄송합니다)' 등이다. 문과 학생들의 취업에 대한 불안감이 극에 달해 있음을 보여 준다.

이에 따라 올해도 인문계열 수험생 가운데 이과로 교차 지원하는 학생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에서는 지난해 수학B형을 지정한 부경대 자연계열 일부 학과가 이번 입시부터는 수학A형 교차 지원을 허용한다. 부산대 전체 학과와 각 대학 의예·한의예과를 제외하고는 이제 부산지역 모든 대학에서 교차 지원이 가능해졌다. 특히 동아대, 인제대 등의 대학이 수학B형에 10% 수준의 가산점만을 부여해 상대적으로 취업률이 높은 보건 계열로의 지원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최근 인문계열 지원자는 전공보다는 대학을 보고 지원하는 경향이 있다. 전공보다는 대학 이름이 취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어서다. 따라서 소비자아동, 독어독문, 불어불문 등 인문계열 비인기 학과의 합격선 상승도 예상되고 있다.

입시 업체들은 이번 정시에서 안정·하향 지원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고 있다. 2017학년도 입시에서는 한국사 필수, 국어 수준별 폐지 등 여러 변화로 인해 재수를 기피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부산종로엠학원 김윤수 평가실장은 "표준점수 520점대 학생을 상담해 보면 가군에 부산대 영어교육학과, 나군에 서울 상위권 대학에 지원할 정도로 안정·하향 지원 경향이 크다"면서 "어느 해보다 담임교사와의 상담 결과를 우선해 지원 학과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지난 13일 열린 '2016학년도 부산광역시 대입박람회'에서 학생과 학부모들이 진로·진학상담을 받고 있다. 부산일보DB
■'공통원서접수 시스템' 익혀야

올해 정시 모집부터는 '공통원서접수 시스템'이 새롭게 도입됐다. 기존에는 수험생들이 각 원서접수 대행사에 회원으로 가입해 대학마다 원서를 작성했지만, 이제부터는 공통원서접수 시스템을 통해 공통원서를 한 번만 작성하는 것으로 희망하는 모든 대학에 지원이 가능하다.

수험생들은 바뀐 시스템에 따라 원서 접수 방법을 제대로 익혀야 한다. 우선 원서는 작성 후 결제까지 완료해야 접수가 완료된다. 수험생들은 결제 후에는 원서를 수정하거나 취소할 수 없으므로 마지막까지 신중을 기해야 한다.

또 수험생들은 원서 외에 대학마다 제출할 서류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제출 서류를 누락하면 지원결격 사항에 해당돼 불이익을 당할 위험이 있다.

현재 각 원서접수 대행사를 통해 공통원서접수 시스템 이용이 가능하므로 수험생들이 미리 회원가입, 공통원서 작성 방법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이승훈 기자 lee88@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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