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북카페&도서관] 이런 곳이라면… '책 읽을 맛' 새순처럼 돋아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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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 공간으로 자리 잡은 북카페 겸 만화도서관 '소통'.

■이노 북카페

건축 디자인과 인테리어 관련 서적 5천500권을 보유한 전문 도서관이다. 건축 디자인 관련 도서관으로는 부산에서 유일한 곳이다. 중구 중앙동 이노아이엔에프 빌딩 1층 북카페를 지나 2층에 자리잡은 디자인 도서관이다. 1층 북 카페를 지나 좌석이 20개 남짓한 미니 도서관에서 차분하게 책을 읽는 사람들이 앉아 있다. 대학에서 인테리어를 전공하거나 관련 분야에서 일하는 회사원들이 주요 고객이다. 원서가 많아 가끔 외국인들도 찾는 곳이다.

이노 북카페
부산 유일 인테리어 디자인 도서관

문화공간 "인"
인문학 애호가들 '책' 협동조합

소통
만화와 함께 즐기는 멋진 휴식

빨마 북카페
수녀원에서 운영하는 힐링 공간

고은 포토 라이브러리
사진 마니아를 위한 '보물 창고'

매년 디자인 등 관련 신간 서적 300여 권이 새로 자리 잡는다는 책꽂이 아래편에는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나무인 남천이 여러 그루 심겨 있다. 실내공기 정화 차원이라고 했다. 도서관을 이용하는 사람은 8천 원(학생은 4천 원)만 내면 1층 북카페에 있는 커피와 음료를 무료로 마실 수 있다. 단체 대관은 10명 이상에 한해 1인당 1만 원 기준으로 3시간까지 가능하다. 1층 북카페에는 바리스타가 없다. 지난달 중순부터 무인 카페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홀에 비치된 콜롬비아산 최고급 커피 등을 직접 내려서 마시면 된다. 북카페만 이용하는 사람은 메뉴판에 적힌 만큼 커피값을 요금함에 현금으로 넣거나 카드로 자율 결제하도록 되어 있다. 운영 시간 오전 10시~오후 7시. 공휴일과 일요일 휴무. 부산 중구 중앙대로 77. 
무인 카페로 운영되는 '이노 북카페'.

■문화 공간 "인"
조합으로 운영되는 문화공간 "인".
해운대구 우동 선프라자 308호에 자리 잡은 인문학도서관이다. 인문학을 사랑하는 142명이 계좌당 5천 원(가입비 1만 원)씩 투자해 협동조합으로 운영하는 도서관이다. 문화 공간 "인"에는 문학 역사 철학 등 인문학 서적이 1만 5천 권가량 비치되어 있다. 대부분 출판사나 서적 유통업체로부터 기증 받은 책이라고 했다. 커피 한 잔만 마시면 무료로 볼 수 있다. 사실상 북카페로 운영되는 셈이다.

하지만 문화공간 "인"을 찾는 사람들은 북카페보다 복합 문화공간으로 불리기를 원한다. 이에 따라 매월 둘째 주 수요일 오전 10시 30분 박규현 도서출판 수신제 대표를 초빙해 '아침을 여는 수요 인문학 강좌'를 개최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 오후 1시에는 아티스트 황인정 씨가 강의하는 팝아트 강좌가 열린다. 매주 일요일 3시에는 박찬형 경성대 연극영화학과 외래교수와 이혜경 영화심리학회 부산지부장 등이 '영화 사랑방'을 진행한다. 8일부터 4월 1일까지 매주 화·목요일 오후 7시 30분에는 미디어 콘텐츠 제작 강의가 있다. 운영시간 오전 10시~오후 9시. 도시철도 2호선 동백역 1번 출구에서 5분 거리. 해운대구 마린시티 3로 1. 051-741-1057.

■소통

도심 속의 쉼터처럼 운영되는 만화 도서관이다. 3만 5천 권이 넘는 만화와 각종 신간을 자유롭게 볼 수 있도록 꾸민 공간이다.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영화를 상영하는 공간도 있다. 만화를 보면서 휴식을 취하고 싶은 사람을 위해 개별 방도 마련해 두고 있다. 만화 도서관을 이용하려면 1시간에 3천 원만 내면 된다. 1천300㎡(약 400평)가 넘는 공간 중 절반은 북카페로 이용한다. 좌석 80여 개 규모다. 각종 교양서적이 비치된 북카페에는 8인용과 15인용 세미나실이 설치되어 있다. 세미나실은 예약제로 운영한다. 단체로 음료수 3만 원 이상을 주문하면 1시간까지 사용할수 있다. 식사를 하면 2시간 동안 이용할 수 있으며 초과할 땐 1시간에 1만 원 추가된다.

기본 콘셉트는 '책과 커피가 있는 공간'이지만 회의 장소가 필요한 교사와 대학생들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장소로 진화했다. 하지만 아직은 신세대를 중심으로 만화를 보면서 머리를 식히고 이색 데이트를 즐기는 휴식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밤 12시. 도시철도 1호선 양정역 9번 출구에서 3분 거리에 있다. 부산진구 중앙대로 969번길 11. 051-852-9589.

■빨마 북카페
명상 음악이 흐르는 '빨마 북카페'.
가톨릭 수녀원이 운영하는 북카페다. 처음엔 선교 목적으로 문을 열었지만, 지금은 여느 북카페와 전혀 다를 바가 없다. 크리스천 관련 서적들이 많은 게 특별한 점이다. 좌석이 20개 남짓한 공간에 들어서면 명상 음악이 차분하게 흘러나오는 분위기가 마치 힐링 캠프를 연상케 한다. 과거엔 적자가 났지만 최근 들어 편안한 분위기를 찾아오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가톨릭 신자가 아닌 사람이 와도 되느냐는 질문에는 우리나라에는 '종교의 자유'가 있다는 말로 답했다. 본인의 종교가 소중하면 상대의 종교도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운영하는 카페라 비종교인들이 훨씬 더 많이 찾는단다. 주로 주부 손님이 많지만, 인근 KBS홀에서 아이돌 가수가 공연하는 날이면 학생들이 몰려온다고 했다. 운영시간 오전 10시~오후 8시. 도시철도 2호선 남천역 2번 출구에서 1분 거리. 월요일은 휴무. 수영구 수영로 423. 051-627-5228.

■고은 포토 라이브러리
예약제로 운영되는 '고은 포토 라이브러리'
지난 1월 해운대구 우동 부산프랑스문화원 아트스페이스 2층에 문을 연 사진 전문 도서관이다. 안으로 들어가면 사진 관련 책 4천 권가량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 전문가들과 관련 단체들로부터 기증 받은 희귀 서적들이 모여 있는 공간이라는 것이 이상일 관장의 설명이다. 사진을 사랑하고 연구하는 사람들의 사랑방이자 연구실이면서 세미나실로도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한 공간이라고 했다. 특히 디지털카메라가 나오면서 기량이 크게 향상된 아마추어 작가들을 비롯한 사진 동호인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마련된 공간이라고 덧붙였다. 고은 포토 라이브러리는 철저하게 예약제로 운영된다. 이용객은 하루 10명까지 제한하고 있다. 사진학 석사 이상 자격을 갖춘 사람은 책을 1개월 동안 대출도 할 수 있다. 비용은 일체 무료다. 운영시간 오후 1시~오후 5시. 월요일은 휴무. 도시철도 2호선 시립미술관 역 1번 출구에서 5분 거리. 해운대구 해운대로 452번길 16. 051-746-0055.

글·사진=정순형 선임기자 juns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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