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 조응천 "崔 부역자들 처리 똑똑히 지켜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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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조응천(사진) 의원은 1일 "당·정·청 곳곳에 최순실 씨에게 아부하고 협조하던 '최순실 라인'과 '십상시'들이 버젓이 살아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공직기강 비서관을 지낸 인물로,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이 됐다. '정윤회 문건 유출'과 관련해 기소됐다 무죄를 받았는데 그동안 '최순실 게이트' 국면에서 말을 아껴왔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민조사위' 회의에서 "주권자인 국민을 배신하고, 국가 조직을 망치고, 사리사욕을 채우던 사악한 무리를 끌어내려 죄가 있다면 합당한 벌을 받게 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 "최재경 민정수석이 검찰을 어떻게 지휘하는 지도 중요하지만, 공직사회, 공기업, 금융계 심지어 대기업까지 뻗어 있는 암적 존재를 민정수석이 어떻게 처리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고리) 3인방 중에 정호성 전 비서관뿐만 아니라 18년간 함께 박근혜 대통령을 모신 안봉근·이재만 전 비서관에 대해서도 과연 압수수색을 할 것인지 끝까지 주시하고 지켜볼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 의원은 "우병우 전 민정수석 사건은 어떠냐. 세상에 (우 전 수석 아들인) 의경이 검찰 소환에 수차례 불응했다. 갑질도 이런 갑질 없다. 배우자도 조사 거부하다가 그만둔 직후에 조사받았다"면서 "오만방자하기 짝이 없어도 지켜만 보던 검찰은 우 전 수석이 물러나자 제물로 삼으려는 것 같다. 이는 임기 말 검찰의 예정된 행태"라고 주장했다. 박석호 기자 psh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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