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역광장·대학가… 각계각층 '시국선언'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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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기독교교회협의회종교대화위원회, 원불교부산시민사회네트워크, 천주교부산교구정의구현사제단, 평화통일부산불교포럼 회원 등 부산지역 종교인들이 2일 오전 부산역 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n@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책임을 지고 박근혜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부산에서는 2일 부산역광장에서만 3차례 시국선언과 기자회견이 열리는 등 시민단체, 종교인, 청년 등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동참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부산경실련은 부산역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진실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과 특검 도입을 요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최순실 씨의 국기문란과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 국민들에게 모든 진실을 자백하고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본인 스스로 수사를 자청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민단체·종교인·학생…
"정권 퇴진" "대통령 하야"


또 제대로 진실규명을 하기 위해 특별법 제정과 특검 도입, 국정공백을 막기 위한 가칭 비상국정협의체와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위한 여야 총리 합의 추대 등을 요구했다. 경실련 기자회견은 청와대 앞을 비롯해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어졌다.

앞서 오전 10시에도 같은 장소에서 종교인들이 모여 '박근혜 대통령 사퇴를 촉구하는 부산 종교인 시국선언'을 가졌다. 3일 오후 1시 30분에는 부산지역 여성단체와 학부모단체가 참여하는 부산여성행동이 부산역광장에서 여성시국선언을 진행하고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요구했다.

또 부산교대 학생들이 3일 오후 1시 연제구 부산교대 정문 한새탑 앞에서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이날 시국선언은 '민주주의 위기를 겪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실이 개탄스러운 예비 교사들의 시국선언'이라는 주제로 전국교육대학생연합, 전국사업대학단, 전국예비교사들과 공동으로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진다.

학생들은 시국선언문에서 "예비교사들인 우리에게 지금 이 순간은 앞으로 현장에서 아이들에게 가르치기조차 민망한 부끄러운 역사의 한 순간이며, 국민을 책임져야 할 정부가 최순실만 지키고 있는, 그야말로 민주주의가 완전히 파괴돼 가는 시국"이라고 밝힐 예정이다.

같은 날 동의대와 동명대 학생들도 잇따라 기자회견을 갖고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시국선언문을 발표한다.

김 형·이대진 기자 djrhee@

유튜브 주소 : https://youtu.be/U5QCGMgJ_1I

영상제작 : 디지털미디어본부 서재민PD, 조영환 대학생인턴

부산기독교교회협의회종교대화위원회, 원불교부산시민사회네트워크, 천주교부산교구정의구현사제단, 평화통일부산불교포럼 회원 등 부산지역 종교인들이 2일 오전 부산역 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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