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수능, 출근 늦추고 버스 배차 조정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7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0분까지 전국 1183개(부산 59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응시생은 지난해보다 2만 5199명이 감소한 60만 5988명(부산 3만 5724명)이며, 모든 수험생은 이날 8시 10분까지 입실을 완료해야 한다.
부산서 3만 5724명 응시
오전 8시 10분까지 입실
부산시는 시험 당일 공무원과 기업(종업원 50인 이상), 금융기관 종사자의 출근시간을 늦추고 버스전용차로도 푸는 수능 교통종합대책을 내놓았다. 공무원들은 출근을 오전 10시까지로 1시간 늦춘다. 오전 7~9시 버스전용차로 단속도 일시 중단한다. 또 오전 6~9시에 버스 배차 간격을 좁혀 학생들이 편리하게 시험장으로 갈 수 있도록 배려한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도시철도 전동차(5편성)도 비상 대기한다.
경찰 1346명, 모범운전자 430명도 투입돼 빈 차 태워주기와 교통정리를 도와줄 계획이다. 이들은 도시철도역, 주요 교차로에 있다가 지각생이나 거동이 불편한 학생의 등교를 돕는다. 장애인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힘든 수험생의 경우, 119종합상황실에 연락해 예약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부산시는 수험장 주변 정숙을 위해 화물차 등은 우회하게 하고, 시험장 인근 공사장의 공사도 일시 중단토록 계도한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도 등교시간 자가용 운행을 자제해 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17일 부산·울산·경남 날씨는 대체로 맑을 것으로 예보됐다. 이날 부산의 예상 기온은 평년보다 다소 높은 아침 최저 9도, 낮 최고 17도로 '수능 한파'는 없을 전망이다.
김마선·이자영 기자 m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