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변호인 "촛불 민심, 국민 민심 아냐"…헌재 방청석 곳곳서 '헛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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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커스뉴스 제공

박근혜 대통령 측 대리인인 서석구 변호사가 "촛불 민심은 국민 민심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서 변호사는 5일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재판장 박한철 헌재소장) 심리로 열린 탄핵심판 2차 변론기일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 변호사는 북한 노동신문이 남한 촛불집회를 두고 '횃불을 들었다'고 보도한 점을 들어 "탄핵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북한의 노동신문에 동조한다는 취지는 아니다"면서도 "어떻게 산업화와 민주화에 빛나는 전통을 가진 대한민국 언론이 유엔에서 인권 개선 촉구를 받는 북한의 언론에 의해 입에 침이 마르도록 극찬을 받느냐"고 말했다.
 
그는 "이런 언론 보도가 탄핵사유로 결정된다면 이것이야말로 중대한 헌법 위반"이라면서 촛불 집회 주도 세력이 민주노총이고, 집회에서 불린 노래의 작곡가가 김일성 찬양 노래를 만든 전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촛불 민심은 국민 민심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에 서 변호사의 변론을 듣던 방청객은 고개를 숙여 웃었고, 일부 취재진은 고개를 갸웃거리기도 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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