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폭 넓히는 황 대행, 경제 챙기기 나서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보폭이 점차 넓어지고 있다. 지난 달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 이후 거의 한달을 맞은 황 권한대행은 신년 초부터 각 부처 장관들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가 하면 주요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해 본격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황 권한대행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의 합동 정부업무보고 모두발언을 통해 "금년 업무보고와 관련해 무엇보다 강조해야 하는 분야는 일자리 확충"이라며 "모든 국정운영의 중심을 일자리에 두고 예산, 세제지원을 통해 기업의 일자리 창출을 적극 지원하라"고 말했다. 이어 "적극적 재정투입, 해외진출 지원의 확대, 벤처 창업지원, 혁신적 규제개혁, 청년·여성 취업 애로계층 지원 등 일자리 정책을 통해서 경제회복과 함께 일자리 확충에 매진해야 한다"며 거듭 일자리 대책을 강조했다.

또 황 권한대행은 이날 경제·사회부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8차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설 명절을 앞두고 소비 진작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기 위해 전 부처 장관 및 기관장, 공공기관장들이 앞장서서 전통시장을 방문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이처럼 국정현안에 대한 발언수위와 강도가 적극적으로 바뀌자 정치권 일각에서는 황 권한대행을 새로운 여권의 대선주자로 지목하는 목소리도 늘고 있다. 박석호 기자 psh21@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