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잡아라" 대선주자들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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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5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북콘서트에서 출연진, 관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주요 대선주자들이 주말을 맞아 부산에서 접점을 넓히며 대선 행보를 이어 갔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5일 정치적 고향인 부산에서 대규모 북콘서트를 열어 대세론 굳히기에 나섰다. 이날 오후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 '촛불이 묻는다, 대한민국이 묻는다-문재인의 북콘서트 인(in)부산' 행사에는 2500여 명의 지지자가 몰려들었다.

문재인, 대규모 북콘서트
남경필, 헌재결정 수용 캠페인
안철수, 학부모 간담회

문 전 대표는 이날 "부산이 바뀌면 역사가 바뀐다"면서 "부산이 디비지면(뒤집히면) 대한민국이 디비진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의 비전은 부산이 해양수도가 되는 것으로 이는 지방정부의 역량으로는 부족하다"면서 "중앙정부와 호흡이 맞아야 하기 때문에 지방선거에서 부산의 정권도 꼭 바꿔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바른정당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4일 부산 부산진구 영광도서 앞에서 헌법재판소 결정을 존중하자는 내용의 '국민통합 홍보물'을 나눠주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n@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4일 부산을 돌며 '연정과 협치'를 역설했다. 남 지사는 이날 오전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열린 한 걷기대회에 참가해 "이번 대통령 선거를 기점으로 대한민국도 연정을 통해 하나가 되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연정론'을 주장했다.

그는 "경기도에선 지금 당적이 다른 더불어민주당 부지사가 저와 한 팀을 이뤄 도정을 잘 이끌고 있다"면서 "이제는 통합의 대한민국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 지사는 이날 오후 부산진구 서면 영광도서에서 열린 바른정당 부산시당 주최 '국민통합 2차 캠페인'에 참석했다. 남 지사와 바른정당 부산시당은 '헌재의 바른 판결, 바른정당은 수용하겠습니다'는 등의 글귀가 적힌 피켓을 들고 국민과 정치권은 헌법재판소 결정을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4일 부산 해운대구 문화복합센터에서 학부모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국민의당 제공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도 이날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문화복합센터를 찾아 부산지역 학부모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간담회에서 "창의교육만이 우리나라가 살 길"이라며 "대통령이 되면 학제를 전면해 창의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우 기자 hoo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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