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행사 '유채꽃 신부', 부산시민과 함께하는 합동 결혼식 진행

제6회 부산 낙동강 유채꽃 축제가 오는 15일부터 23일까지 강서구 대저생태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와 부산MBC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유채꽃축제는 대저생태공원 내 76만여 제곱미터(23만평) 단지에 유채꽃 수백만 송이가 만개할 예정이다. 대저생태공원 은 단일 면적으로 국내에서 가장 큰 유채꽃 단지를 가진 곳이다.

오는 15일 오후 2시에 열리는 개막행사는 유채꽃밭 속 합동결혼식 '유채꽃 신부'로 진행된다. '유채꽃 신부'는 개인적 사정으로 결혼식을 치르지 못한 9쌍의 커플을 부산MBC 라디오 '행복한 저녁입니다'를 통한 사연공모와 16개 구군 접수를 통해 선정했다. 이는 기존 공연중심의 개막행사와는 차별화된 행사로 봄날 하얀 웨딩드레스와 노란 유채꽃이 어우러지는 유채꽃축제만의 감동과 기쁨을 신랑ㆍ신부는 물론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또, 봄날 도시인(人)의 플라워테라피를 위해 별도 테라피존이 마련된다. 20㎡의 공간 속에 원목테이블, 비치의자, 에어베드 등을 배치하여 유채꽃 향기와 감미로운 음악과 함께 힐링과 테라피를 제공한다.

세부 체험행사로는 행사장 곳곳에 설치된 유채갤러리를 관람할 수 있는 다양한 컨셉의 유채꽃길 탐방로가 마련된다. 유채캘러리에는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형상화한 대형조형물 ‘메신저’를 비롯한 9작품이 전시된다. 또한 유채꽃을 배경으로 한 포토존을 운영하여 축제 방문객에게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농업 체험전, 승마 체험, 연날리기 체험전, 캐리커쳐 그리기 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다수 준비된다. 관람객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낮 시간 동안에는 행사장 곳곳에 거리무대(버스킹)를 준비하여 시민들에게 유채꽃 관람과 함께 감미로운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특히, 이번 유채꽃축제는 관람객들을 위해 수용태세를 대폭 보강했다. 지난해 7개소이던 이동식화장실을 10개로 확충했고, 넓은 행사장을 감안해 종합안내소의 성격을 가지는 운영본부를 구포대교 밑 공터에 1개소 추가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 낙동강유채꽃 축제를 부산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로 성장시키고자 색다른 개막행사인 '유채꽃 신부'를 준비했다"며 "전국에서 유일한 도심 속 유채꽃 축제에 많은 시민ㆍ관광객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디지털미디어본부 news@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