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10명 중 4명 "방과 후 친구들과 못 놀아요"

초등생 10명 중 4명은 방과 후 친구들과 거의 놀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아동문학인협회 조사
'하루 2시간 이상 공부' 32%
한국아동문학인협회가 어린이날을 앞두고 지난달 10~24일 전국 초등생 306명을 대상으로 '어린이 의식조사'를 실시했다. 협회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학교 끝난 후 친구들과 노는 시간은 하루에 몇 시간이나 되느냐'는 질문에 '거의 놀지 못한다'는 응답이 38.54%에 달했다. '2시간 이상 노는' 어린이는 13.29%에 그쳤다. 반면 '하루에 얼마나 공부하나?'라는 질문에는 '2시간 이상'이라고 답한 응답자(32.01%)가 가장 많았다.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한가?'라는 질문에는 응답자 64.8%가 '가족과 여행 갈 때'라고 답해 2위를 차지한 '온 가족이 모두 모여 저녁밥을 먹을 때'(13.49%)와 압도적인 격차를 보였다. '갑자기 부모님과 보낼 수 있는 이틀의 휴가가 생긴다면?'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절반 이상(59.08%)이 '1박 2일로 가족 여행을 가고 싶다'고 대답해 어린이들 상당수가 가족 또는 부모와 함께 하는 여행에 대한 기대와 만족감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부모님이 가장 자랑스러울 때는 언제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 10명 중 6명(60.53%)이 '그냥 항상 부모님이 자랑스럽다'고 답했으며, 속상한 일이나 고민 상담자로도 절반 가까운(44.55%) 어린이가 '부모님'을 꼽았다. 반면 '그냥 혼자서 참거나 해결한다'고 답한 응답자도 37.62%에 달해 상담자가 없는 어린이도 상당수로 나타났다. '부모님이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라는 영역'으로는 절반 이상(51.52%)이 '취미생활'이라고 답했다. 윤여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