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노 다케시 왜 그는 日거장일까 '완전정복' 반가운 기회
기타노 다케시를 정복할 수 있는 상영전과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CGV아트하우스 측은 "일본 거장 기타노 감독의 독특한 연출력과 그 안에 담긴 기묘한 서정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기타노 다케시 완전정복’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내달 9, 13, 15일 오후 7시 서울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감독의 신작부터 대표작까지 총 세 편을 상영하고 정성일 평론가의 라이브러리톡을 진행한다. 라이브러리톡은 세 가지 테마로 진행된다.
오는 6월 9일에는 ‘그 여름 가장 조용한 바다’를 상영하고 감독의 ‘서정성’을, 13일에는 ‘기쿠지로의 여름’을 상영하고 그만의 ‘유머’를 주제로 이야기한다. 15일에는 ‘8인의 수상한 신사들’을 상영하고 그의 ‘현재’에 초점을 맞춰 작품 세계를 재조명한다. 폭력과 순수, 냉소와 따뜻함 등 상반된 정서를 표현해 온 감독 세계관에 대해 심도 있게 살펴볼 수 있는 기회다.
기타노 다케시 감독은 폭력과 신랄한 독설 속에 특유의 유머를 담은 독특한 세계관을 만들어내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비트 다케시’라는 이름으로 일본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서 먼저 이름을 알렸다.
이번 행사의 첫 번째 상영작 ‘그 여름 가장 조용한 바다’는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소년과 그를 사랑하는 소녀, 그리고 소년이 사랑하는 바다를 중심으로 그려낸다. 시적 감수성을 자극하는 연출로 평단의 극찬을 받았던 작품.
‘기쿠지로의 여름’은 집에 돌아오지 않는 엄마를 찾아 떠난 한 소년과 전직 야쿠자의 기이한 동행을 재치 있게 담아낸 따뜻한 로드무비. 제52회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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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노 다케시 완전정복 포스터. CGV아트하우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