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바다절경 죽이네" 송도케이블카 대박
부산의 새로운 관광 랜드마크로 주목받고 있는 송도해상케이블카가 개장 첫 주부터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960~70년대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였던 송도해수욕장이 케이블카의 성공적인 개장과 함께 명품 관광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 21일 송도해상케이블카 개장 첫날 5800명이 탑승한 것을 시작으로 평일인 22~23일 꾸준히 5000여 명대의 탑승객을 유지한 데 이어 주말인 24일과 25일엔 각 1만 3000여 명이 찾았다. 하루 최대 수용할 수 있는 탑승객이 1만 6000~1만 7000명 정도인데다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털 캐빈에 더 많은 사람이 몰린 것을 고려하면 주말엔 거의 만석으로 풀가동된 셈이다.
첫 주말 2만 6000여 명 찾아
여수 개장 때보다 2.6배 많아
지역 새 관광 랜드마크 주목
긴 대기 시간·가격 불만도
국내 다른 케이블카와 비교하더라도 개장 첫 주 성적으로는 독보적이다. 국내 최대의 케이블카인 여수해상케이블카의 경우 2014년 개장 첫 주 탑승객은 평일 하루 평균 1000여 명, 주말 5000여 명 수준에 불과했다.
연간 200만 명 탑승객 유치를 목표로 하는 송도해상케이블카 측도 개장 첫 주부터 몰려든 인파에 한껏 고무돼 있다. 연간 200만 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평일 3500명, 주말 1만 2000명 정도가 찾아야 되는데, 개장 첫 주부터 목표치를 훨씬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
송도해상케이블카가 개장 첫해부터 국내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 케이블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전망도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48대의 캐빈으로 운영하는 통영 한려수도케이블카의 연간 탑승객은 130만 명가량이고, 50대의 캐빈을 가동하는 여수해상케이블카는 200만 명 수준이다. 송도해상케이블카는 캐빈 수는 39대로 다른 케이블카에 비해 적지만, 초기 홍보에 성공하면서 개장 초부터 여수해상케이블카 탑승객 숫자를 웃돌고 있는 것이다.
25일 오후 휴일을 맞아 부산 서구 송도해수욕장을 찾은 시민들이 해상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