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하백의 신부' 방송캡처

신세경이 날카로운 일침으로 신들을 움찔하게 만들었다.
 
17일 밤에 방송한 tvN 월화드라마 ‘하백의 신부 2017’에서는 윤소아(신세경)가 능청스러우면서도 당당한 모습으로 하백(남주혁)과 비렴(공명)을 당황하게 만드는 모습이 그려졌다.
 
윤소아는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똑 부러지지만 유독 하백 앞에서 자신도 모르게 풀어진 모습으로 허당 매력을 선보여 웃음을 선사해 왔다.
 
하지만 이 날 방송에서 소아는  하백 앞에서 주눅들지 않는 걸크러시 매력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하백은 소아가 위험에 처하면 신력이 돌아온다는 사실을 알고 이를 실험해 보기 위해 자동차 사고의 위험을 알고도 소아에게 알리지 않았다. 하백이 자신을 구해줘 고마운 마음에 음식도 준비하고 진심을 전했던 소아는 진심을 알고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소아는 “그깟 신력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사람 목숨 걸고 자기 목적만 이루려는 게 그게 신이냐”라며 일침을 가했다. 그는“무슨 신이 그렇게 찌질해!”라고 결정타를 날려 하백을 당혹하게 했다.
 
이후 소아는 얄미운 대학 동기였던 안빈이 알고 보니 비렴이라는 사실에 아연실색했다. 당시 고학생이었던 소아에게 장학금은 생존을 위한 수단이었는데 비렴에겐 단지 재미일 뿐이었다. 비렴은"내가 고학생에게 아량을 베풀었다"고 잘난 척하는 말투로 소아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히고 화를 북돋웠다.
 
이어 비렴은 소아에게 약병을 주며 “이것을 하백에게 먹이면 만수르보다 부자로 만들어주겠다”고 유혹했다. 소아는 잠시 망설였지만 약병을 발로 깨부수면서 “너희 일은 너희끼리 해결해. 신력이 없다 해도 신이 아닌 건 아니라지?”라고 말해 비렴과 맞섰다.
 
이런 소아의 일침은 신의 아량이라는 미명하에 열심히 살아가는 인간들을 깔보는 신들의 오만을 꼬집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제작진은“소아는 하백과 시간을 쌓으며 자신이 마음 편한 순간이 언제인지 점점 알게 된다"면서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를 불러 일으켰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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