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물폭탄'] 연제구의회 "무용지물 배수펌프장 대책 마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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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청장 귀국, 동구의원 유럽행

속보=200억 원이 넘는 혈세를 투입해 건립했음에도 지난 11일 부산에 내린 폭우에 제 기능을 못한 연제구 거제지구 배수펌프장(본보 12일 자 1·3면 보도)을 두고 연제구의회가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연제구의회 사회도시위원회 소속 구의원 4명은 12일 오후 거제지구 배수펌프장을 찾아 현장을 돌아본 뒤 연제구청에 침수 원인 규명과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연제구의회 노정현 사회도시위원장은 "구청 직원의 늑장 대처로 배수펌프장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았다는 주민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며 "이 문제를 집중 부각해 이와 같은 수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부산 동구의회 의원들은 유럽 연수(본보 12일 자 3면 보도)를 계획대로 진행했다. 11일 동구 범일동 일대의 배수펌프장과 배수문은 단 한 곳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지만 구의원 6명은 12일 유럽행을 택했다. 11일 중국에 갔던 박삼석 동구청장은 12일 오전 급거 귀국했다. 황석하 기자 hsh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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