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 건강에는 '도라지·배·생강', 감기 예방·피로 해소엔 '감'

'흰색 음식이 폐 건강에 좋다?'
노인들이 특히 폐 건강에 신경 써야 하는 계절. 겨울철엔 폐에 좋은 음식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
김정희 밝은한의원 원장은 "폐를 건강하게 하는 식품엔 도라지, 배, 생강 등이 손꼽힌다"고 했다.
도라지는 기관지를 보호하고 기침과 가래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배에는 면역력을 키워 주는 '케르세틴'과 '카테킨'이 있어 겨울철 건강에 좋다. 배에 든 루테올린이라는 성분은 가래를 줄이고 몸이 열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준다. 사과산·주석산·시트르산 등의 각종 유기산과 비타민도 풍부해 감기 예방 역할도 한다.
생강은 기침을 멎게 하고 가래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생강의 매운맛 성분인 '진저롤(Gingerol)'은 항염증·항박테리아 효과가 있어 기관지나 폐가 세균에 감염될 위험을 낮춰준다.
생강의 향이 강해 먹기 어렵다면 꿀을 넣어 생강청을 만들어 먹으면 좋다. 깨끗이 씻은 생강을 얇게 썰어 꿀에 절이고 4일 정도 숙성하면 된다. 비타민, 철분 등이 풍부한 감도 감기 바이러스의 저항성을 높여 준다. 감은 하루 한 개씩 먹으면 감기 예방과 피로 해소에 좋다.
신진대사 기능이 떨어지는 겨울철엔 제철 과일인 귤을 자주 먹는 게 좋다. 귤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따뜻한 대추차도 신진대사에 도움을 주고 폐에도 좋기 때문에 겨울철 건강식품으로 손꼽힌다.
딸기도 면역력을 강화해 감기 예방과 폐 기능 강화에 한몫한다.
강승아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