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응원단 김일성 가면 논란의 전말…"현수막 비에 젖어도 울던 사람들인데"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북한응원단이 가면을 이용한 응원을 펼치면서 때아닌 '김일성 가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0일 북한응원단은 강원도 강릉시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조별리그 B조 남북단일팀-스위스 경기에서 남자얼굴이 그려진 가면을 쓰고 응원을 펼쳤다.

오후 9시30분께 한 매체가 <김일성 가면 쓰고 응원하는 북한 응원단>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최초로 출고했고 이를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이 인용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후 이 매체는 <김일성 가면>이 아닌 <배우 가면>이라고 정정했고 통일부도 "잘못된 추정"이라고 반박하는 보도자료를 냈다. 하지만 하 의원은 김일성의 젊은시절 사진을 올리며 통일부의 의견에 반하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통일부는 "현장에 있는 북측 관계자 확인 결과 보도에서 추정한 그런 의미는 전혀 없으며, 북측 스스로가 그런 식으로 절대 표현할 수 없다"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누리꾼들도 '김일성 가면'이 맞다면 얼굴사진에 구멍을 뚫고 응원도구로 이용할 수 없을 것이라 주장했다.

실제로 지난 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 당시 우리 측에서 환영의 의미로 김정일 당시 국방위원장 사진을 담은 현수막을 내걸었는데 비오는 날 이 현수막을 발견한 북한 응원단 측은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들은 "태양처럼 모셔야 할 장군님의 사진이 비에 젖는다"며 달리는 버스를 멈추게 한 뒤 현수막 근처로 달려가 눈물을 펑펑 흘렸다. 결국 현수막을 모두 떼어내 곱게 펴서 가져가는 해프닝이 있었다.

앞서 북한 응원단은 지난 7일 한국에 내려와 국내 취재진에게 "보시면 압네다. 지금 다 이야기하면 재미없지 않습네까", "기존에 없던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색다른 응원전을 예고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당신을 위한 추천 기사

    스마트폰 영상제

    당신을 위한 P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