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컬링 결승전, 25일 오전 9시 시작…예선에서 이겼던 스웨덴과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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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강원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준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승리한 한국의 김은정(왼쪽부터), 김경애, 김영미, 김선영이 관중들에게 손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ㅂ뉴스)

일본을 꺾은 여자컬링 대표팀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결승에서 스웨덴을 상대한다.

대표팀은 25일 오전 9시 스웨덴과 여자컬링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놓고 대결한다.

김민정 여자컬링 감독은 24일 강릉컬링센터에서 훈련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스웨덴전 관건은 자신감이다. 일본전에서는 차분함이 중요했다면, 스웨덴전에서는 자신 있게 분위기를 '업'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나 하셀보리 스킵이 이끄는 스웨덴은 세계랭킹 5위이고 지난해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서는 4위를 차지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예선 7승 2패로 한국(8승 1패)에 이어 2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 영국을 꺾었다.

예선에서는 한국이 스웨덴을 7-6으로 이긴 바 있지만 김 감독은 방심하지 않았다. 그는 "스웨덴은 모든 샷을 정말 잘한다. 오만가지 앵글에서 다 잘 던진다. 실수가 없는 팀이구나 생각이 들 정도"라며 "우리가 5㎝만 실수해도 3실점을 할 수 있는 팀"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스웨덴은 우리와 다를 게 없다', '우리가 해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임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컬링은 경기에서 지도자가 관여하지 않는다. 선수들이 모든 변수에 대비해야 한다. 여러 변수에 당황하지 않도록 많은 준비를 했다"며 "대회에 나가면 감정을 잘 조절할 수 있게, 무심하게 감정을 '온·오프'할 수 있게끔 멘탈 훈련을 했다"고 설명했다.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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