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성태 "김영철 내려오는 길 막고 밤샘 투쟁 할 것"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와 김무성 '김영철 방한 저지 투쟁위원회' 위원장, 주광덕·장제원 의원이 24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통일대교 앞에서 `북한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방한 철회'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자유한국당은 24일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방남 저지를 위해 경기도 파주 통일대교 남단 도로를 점거하고 밤샘 농성에 돌입했다.
김성태 원내대표와 '김영철 방한 저지 투쟁위원회' 위원장인 김무성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천막 의총을 마친 뒤 임진각으로 향했다. 함진규 정책위의장과 장제원 수석대변인, 주광덕 의원도 동행했다.
이들은 통일대교 입구에서 '천안함 폭침주범 김영철 방한 철회하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도로에 앉아 연좌 농성에 돌입했다.
김 원내대표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도발의 원흉인 김영철만은 어떤 경우에도 대한민국 땅을 밟아서는 안 된다는 국민적 바램을 담아 이를 저지하고자 김영철이 내려온다는 길을 막고 선 것"이라며 "밤새 이곳에서 투쟁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살인마 전범' 김영철이 대한민국 땅을 밟기 위해서는 우리를 먼저 밟아야 할 것"이라며 "자유한국당이 인간 휴전선이 되어 김영철의 방한을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고위급대표단은 25일 오전 경의선 육로로 방남한다.
27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방남하는 북한 고위급대표단은 25일 저녁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하는 한편 방남 기간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고 조명균 통일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과 잇따라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북한은 지난 22일 김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대표단이 25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평창동계올림픽 폐막행사 참석을 위해 경의선 육로로 방남한다고 통지했고 우리 측은 이를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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