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현 피해자 인터뷰 "꼭 내 딸 같다, 그러니 뽀뽀 해달라" 폭로
사진=연합뉴스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조재현에 대한 스태프 폭로가 나왔다.
26일 SBS funE 측은 4년 전 성추행을 당했다는 20대 여성 A씨의 인터뷰를 다뤘다.
A씨는 "(조재현이)'뽀뽀를 해달라'고 해 거부했는데도 강제 입맞춤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A씨는 드라마 촬영 현장의 막내 스태프였다.
A씨는 촬영장 또 다른 스태프들이 "조재현이 널 예뻐하는 것 같으니 정말 조심하라", "절대 대기실에 들어가지 말라"며 조언을 익히 조재현을 의식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A 씨에게 조재현은 "아버지는 몇 살이시고 동생은 있나" 등의 사소한 대화들을 했고 "나랑 아버지가 한 살 차이네"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고.
A 씨에 따르면 조재현이 A씨가 촬영을 마무리하고 홀로 짐을 챙겨 숙소로 돌아가려는 와중에 편의점에 가자고 수차례 요구했고 손을 낚아채듯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면서 그는 '내 아들은 스케이트를 하고 있고, 딸은 외국에서 공부를 하는데 딸이 정말 좋다'는 얘기를 하더라. 그러면서 조재현은 '며칠 지내보니까 네가 꼭 딸 같다. 그러니 뽀뽀를 해달라'며 입술을 내밀었다"고 폭로했다. A 씨는 조재현의 요구에 몇 차례나 거절했지만 목덜미와 뒤통수를 붙잡으면서 자신의 고개를 꺾고 입맞춤을 했다고.
공개적으로 인터뷰를 한 이유에 대해 A씨는 "최근 #미투운동을 보면서 내가 용기를 내야 다른 사람들도 용기를 낸다고 생각을 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재현은 입장문을 내고 "30년간 연기 생활을 하며 동료와 스텝, 후배들에게 죄스러운 행동을 많이 했다"며 "모든 걸 내려놓겠다. 정말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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