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박근혜 징역 30년, 사형보다 더 잔인한 구형"
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자유한국당이 박근혜 전 전 대통령에게 내려진 징역 30년 구형에 대해 "사형보다 더 잔인한 구형"이라고 평했다.
한국당 장제원 대변인은 27일 논평을 통해 "잔인해도 이렇게 잔인할 수가 있나?. 차라리 사형을 구형하는 것이 무례하지 않을 것이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이미 탄핵을 당해 감옥에 있는 전직 대통령에게 징역 30년이라는 검찰의 구형은 이 정권의 구미에 딱 맞는 형량을 선택한 것이다"면서 "법원의 냉정한 판단을 기다려 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검찰은 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박 전 대통령의 결심(結審) 공판에서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대통령 권한을 사유화해서 국정을 농단하고 헌법가치를 훼손했다"며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아울러 1,185억 원의 벌금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한 박 전 대통령의 공소사실은 모두 18개로, 이 중 15개 공소사실은 최순실 씨나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공범들의 재판에서 공모 관계와 유죄가 인정됐다.
박 전 대통령의 선고 공판은 3월 말이나 4월 초로 예상된다.
김상록 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