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릴남편 오작두' 한선화. 사진=MBC

"가야금 공부 위해 어린이들이 읽는 책도 찾아봤어요."

배우 한선화가 2일 서울 상암MBC에서 열린 새 주말드라마 '데릴남편 오작두' 제작발표회에서 가야금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극 중 한선화는 미모의 스타 국악인 가야금 병창 장은조를 연기한다. 어린 시절 오작두(김강우)의 첫사랑이자 미모와 실력을 겸비한 인물이다.

연예계에서 '가야금' 하면 배우 이하늬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그는 각종 예능 프로그램이나 다큐멘터리에서 범상치 않은 실력을 선보이긴 했지만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었다. 이날 백호민PD 역시 "아마 드라마에서 가야금 병창이 등장하는 건 처음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선화는 비록 초보지만 한복을 입고 가야금을 뜯는 그녀의 고운 자태가 안방극장에 고스란히 전해질 예정이다. 그녀는 "다만 배우는 중이라 어렵긴 하지만, 모양새가 처음보다는 좀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가야금 병창을 위해 선생님께 배움을 청해 사사 받고 있다. 한선화는 "예전 이하늬 선배가 연주했던 영상도 많이 찾아보고, 어린이들이 읽는 책도 찾아봤다"라고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가야금 만드는 사람, 연주하는 사람의 정서는 어떨까 하는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 장은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작품은 결혼도 포기하게 만드는 각박한 현실 속 도시녀 한승주(유이)가 세속적인 남자들과 달리 순수함을 간직한 산골남 오작두(김강우)를 만나게 되면서 삶의 진정한 행복과 사랑의 의미를 알아가는 힐링드라마다. 오는 3일 오후 8시 45분에 첫 방송된다.

김상혁 기자 sunny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