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누구?…박근혜 정부때도 원칙 지킨 통화정책 전문가
사진=연합뉴스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한국은행 역사상 두 번째로 연임을 앞두고 있다. 이주열 총재는 청문회를 통과하면 4년 임기를 다시 시작하게 된다.
이 총재는 정통 '한은맨'으로, 통화정책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임 중 통화정책을 균형있고 무난하게 잘 펼쳤다는데 이견이 없다.
이 총재는 지난해 1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6년 5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상 결정을 끌어냈다. 오랜 기간 저금리가 이어지며 쌓인 금융 불균형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원칙을 관철한 것이다.
또 연이어 통화스와프 계약을 확대하며 외환방어막을 높이는 데 공을 세웠다. 지난해 중국과 통화스와프 계약을 연장한 데 이어 기축통화국으로 분류되는 캐나다·스위스와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냈다.
2014년 취임 후 금리 인상을 시사했지만 세월호와 메르스 등을 겪으며 다섯 차례 금리를 내려 지적을 받았다.
그러나 2016년 박근혜 정부가 한국판 양적완화를 명분으로 국책은행에 직접 출자하라고 압박했을 때 '직을 걸고 막겠다'며 버티며 원칙을 지키는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 그 어느 때보다 정교한 통화정책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점도 이 총재 연임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한미 정책금리 역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이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인다는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반면 국내 경기는 아직 수출 주도 성장세의 온기가 확산하지 않고 있으며 미국 통상압박과 GM사태 등으로 냉기가 돌고 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