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트럼프 '北 비핵화 방법론' 논의
23일 새벽 단독 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1일 오후(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 시간으로 23일 새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 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22일 오후 1시(현지 시간) 미국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 단독 정상회담을 한 뒤, 장소를 옮겨 주요 참모들이 참석하는 확대 정상회담을 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최근 북한의 강경 기류로 인해 위기에 봉착한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견인하는 방안에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두 정상은 비핵화 방법론과 관련, 미국이 선호하는 일괄타결 프로세스와 북한의 단계적·동시적 해법 사이의 접점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댄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방미를 수행하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21일 워싱턴으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미 정상회담은 지금 99.9% 성사된 것으로 본다"며 "다만 여러 가능성이 있을 수 있어 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실장은 특히 북한이 최근 한·미를 싸잡아 비난하고 나선 상황에 대해 "북한 측 입장에서 우리가 좀 이해하는 방향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말해 북·미 간 비핵화 로드맵 협상 과정에서 체제 안전보장 방안 등 북한 측의 입장을 좀 더 반영하는 방향으로 한·미 정상 간 논의가 이뤄질 것을 시사했다.
전창훈 기자 j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