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석학이 들려주는 동아시아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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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아라(왼쪽), 더든.

역사철학과 내셔널리즘의 일급 이론가인 세계적 석학 프레신짓트 두아라 미국 듀크대학교 석좌교수가 부산에서 동아시아문화에 대해 강연한다.

두아라 교수는 오는 25~26일 동아대 부민캠퍼스 다우홀과 국제관에서 인문역량강화사업단(CORE) 주최로 열리는 '2018년 춘계 국제학술대회'에 기조 강연자로 참석해 25일 오전 '중국의 세계질서 되짚어 보기 : 국민국가의 제국주의인가, 소프트 파워인가'라는 제목으로 강연한다.

역사학자 두아라·더든 참가
25·26일 동아대서 학술대회
정체성·공유성·확장성 모색


인도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수학하고 활동한 그는 국제적으로 저명한 중국근대사 전공 역사학자로, 탈구조주의와 탈식민주의, 나아가 지구화론 등 첨단의 이론을 연구하는 역사학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 시카고대학교 역사학과에서 오랫동안 후학들을 양성하며 <문화, 권력, 그리고 국가 : 북부 중국의 농촌>(1988)과 <민족으로부터 역사를 구출하기>(1995), <주권과 순수성 : 만주국과 동아시아적 근대>(2003) 등의 저서를 펴냈다.

이번 국제학술대회 첫째 날은 '동아시아문화의 정체성·공유성·확장성'이라는 주제로 부민캠퍼스 다우홀에서 열리며, 두아라 교수 외에 2015년 일본 아베 총리의 종전 70주년 사과 성명을 압박했던 해외 석학 서명의 주도자로 우리나라 만해평화대상을 수상한 알렉시스 더든 미국 코네티컷대학교 역사학과 교수도 참가해 이날 오후 '동아시아 리얼리티에서 정체성의 유산'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한다.

둘째 날인 26일 '동아시아 기록·창작·문화유산의 정체성·공유성·확장성'을 주제로 부민캠퍼스 국제관 3층에서 열리는 국제학술대회는 국내외 저명 인문학자들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지며, 대회 말미에는 학문 후속 세대를 위한 라운드테이블이 진행된다.

동아대 인문역량강화사업단 박은경 단장은 "한반도를 둘러싼 동아시아 정세가 모처럼 평화적 분위기를 만들고 있지만, 갈등의 기류도 여전하다"며 "평화와 갈등의 중차대한 분위기 속에서 동아시아 문화의 정체성과 공유성, 확장성을 모색해보는 이번 학술대회는 더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백태현 선임기자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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