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갑부' 독도 새우로 연 매출 25억 원… 통발 속 특별한 미끼의 놀라운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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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민갑부' 예고편 캡처

오늘(31일) 밤 9시 50분 방송되는 채널A '서민갑부'에서는 독도 앞바다의 거친 파도와 씨름하며 독도 새우를 잡는 정구진(43) 씨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독도 새우는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당시 국빈 만찬에 올라 화제가 됐다. 서민갑부 정 씨는 높은 몸값을 자랑하는 독도 새우의 매력을 15년 전부터 알아봤다고 한다.

정 씨는 부산 기장에서 어부와 해녀의 아들로 태어났다. 사춘기 시절 그는 시장에서 비린내를 풍기며 해산물을 파는 어머니가 부끄러워 숨곤 했다. 고생하는 부모님을 보며 자신은 커서 절대 배는 타지 않겠다고 다짐한 그는 일식 조리사 자격증을 땄다. 하지만 15년 전 우연히 먹어본 독도 새우의 맛에 매료돼 다시 바다로 돌아왔다.

현재 정 씨의 독도 새우는 전국 20 여 곳의 거래처에 납품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부산에서 직접 식당을 운영한다. 식당은 언제나 손님들로 북적인다. 그가 바다와 육지를 모두 오가며 벌어들이는 연 매출은 약 25억 원. 구진 씨가 갑부가 된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정 씨가 독도 앞바다에 수백 개의 통발을 던지고 건져 올리길 반복해 일주일에서 열흘 동안 잡아 올리는 독도 새우의 양은 700~800kg. 금액으로 환산 하면 1억 원에 이른다. 수심 200~300m의 심해에 사는 독도 새우는 개체수가 많지 않아 통발 한 개에 1마리도 없을 때가 많다고 한다. 하지만 정 씨의 통발에는 독도 새우가 가득하다. 던지는 족족 새우를 걷어들이는 그만의 비결은 특별한 미끼에 있다. 숱한 고민과 연구 끝에 발견한 특별한 미끼의 정체는 무엇일까.

정 씨는 독도 새우 관리가 까다롭다고 전한다. 2~4℃의 수온에서만 살고 햇빛을 조금만 받으면 모두 폐사해 버린다. 정 씨는 독도 새우의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 가게 수족관에 설치된 온도계와 CCTV를 통해 24시간 새우의 상태를 살펴본다. 부산에서 울릉도까지 직접 수족관을 옮겨갔던 정 씨의 열정은 울릉도 주민들조차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고.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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