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집단폭행 당한 50대 부부… CCTV 영상 본 경찰의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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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대구에서 20~30대 남성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한 50대 부부의 자녀가 경찰의 축소수사 의혹을 재기하며 철저한 재수사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을 올렸다.

사건은 지난 4월 10일 밤 대구 동구 불로동 한 노래방 앞에서 발생했다. 청원인은 부모님이 귀갓길에 정면에서 오는 외제차 차주와 전조등 문제로 시비가 붙었다고 했다. 전조등이 너무 밝아 꺼달라고 부탁했을 뿐인데 차주가 욕설과 함께 멱살을 잡았고 싸움이 시작 됐다고.

청원인은 부모님이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보내달라고 했지만 폭행은 계속됐다고 주장했다. 또 '치료비는 얼마든지 줄테니 죽을 때까지 때려라'고 소리쳤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을 전하기도 했다.

청원인은 경찰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모님이 출동한 경찰관에게 가해 차주에게서 술 냄새가 났다고 진술했지만 음주측정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또 "조사를 맡은 경찰관이 자기 결혼기념일이라며 사건을 빨리 마무리해야 한다. 건장한 남성들에게 왜 말을 붙이냐며 되레 면박을 줬다"면서 "쌍방폭행으로 사건을 마무리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또 "무차별적인 폭행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본 경찰관이 '쌍방이고 청년에게 사과하셔야겠네요'라고 말했다"며 분노했다.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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